잭슨판사, MS직원인종차별사건 재판 기피신청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로소프트(MS)의 반독점법위반시건 1심 재판장으로서 이회사에 유죄를 선고하고 회사분할판결을 내린 바 있는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는다시 이 회사가 흑인 종업원 인종차별을 한 혐의로 제소된 사건이 자신에게 배당되자 이 사검을 맡지 않겠다고 재판기피신청을 냈다고 13일(이하 워싱턴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닷컴이 보도했다.

잭슨판사는 재판기피신청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맹비난하면서도 자신은 이 회사에 대한 악감정을 갖고있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어 이 사건을 맡지 않기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잭슨판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직기능상 진실과 법치에 맞지 않는 회사"라는용어를 되풀이 하면서 "항소법정에서 표현된 나에 대한 일반인들의 반대감정에 비춰보면 내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개인적 악감정이나 편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투영되고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변호인들은 잭슨판사가 언론을 통해 이 회사에 대해 행한 발언에 비춰볼 때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었다.

잭슨판사는 1심재판후 대 언론 발언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를 암흑가의 조직 폭력배로, 또 이 회사의 CEO인 빌 게이츠를 증거 인멸자로 비난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 비벡 바머는 회사간부들은 하나같이 잭슨판사의 의견에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반독점법사건이 지금 항소심에서 심의중인 상황에서 더 이상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인종차별소송은 이 회사의 워싱턴 사무소 소속 판매사원 출신인흑인 란 잭슨이 먼저 낸 것에다 흑인 직원 6명이 합세한 사건으로 잭슨판사의 재판기피신청으로 C.K 호플러판사 앞으로 재배정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