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주문격감에 웨이퍼공장 증설연기

중앙일보

입력

모토로라, 브로드컴 같은 회사들과 계약을 맺고있는 세계 최대계약 칩메이커인 타이완 세미컨덕터 매뉴팩쳐링사(TSMC)는 13일(이하 타이베이 현지시간) 칩수요가 현재와 같은 침체를 계속할 경우 12인치 실리콘 웨이퍼 생산 장비의증설을 무기한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J.B 천 TSMC부회장은 이날 전자공학보 인터넷판과의 회견에서 미국 거래선의 주문 격감으로 타이완 남부에 짓고 있는 TSMC 14번째 공장으로의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 이전을 무기한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TSMC 대변인인 J.H 청은 "천부회장은 지금의 시장 침체상황이 계속될 경우에만지난달 14일로 잡혀있던 웨이퍼 생산시설의 이전을 무기한 연기할 가능성이 있음을밝혔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TSMC는 궁극적으로 생산원가를 절감할 목적으로 수백억달러가 소요되는 12인치웨이퍼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이었다.

미국 통신 칩 메이커인 브로드컴과 앨터스등을 포함한 다수의 TSMC 대고객사들은 최근 수주중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요가 죽어 매출과 수익이 당초 예측치를크게 밑돌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있다.

UBS 워버그 타이베이지사의 분석가인 리우 치퉁도 "수요격감상태가 현 수준대로계속되게되면 TSMC의 웨이퍼공장 증설이 무기한 중단되는 것은 필수적"이라면서 "이같은 경기불황이 언제 끝이 날지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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