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세미프로리그 스폰서 확보 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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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구의 프로화를 앞두고 오는 31일 개막될예정인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의 스폰서 잡기가 난항을 거듭, 대회규모의 축소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배구협회는 최근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 스폰서 확보를 위해 N그룹, D사,이벤트 업체 등과 접촉, 타이틀 스폰서 선정을 위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으나 이들 기업이 막판에 난색을 보임에 따라 스폰서 확보가 무위로 끝났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협회측은 오는 17일까지 협상시한을 연장해가며 스폰서를 찾고 있으나 기업들이 저마다 자금난 등 내부사정을 이유로 참여를 꺼리고 있어 3개월간 진행될 세미프로리그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배구계 관계자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세미프로리그 일정에 맞추려면 적어도 지난 10일까지 스폰서를 구해야했지만 최근 몇건의 협상이 불발로 끝나고, 앞으로의 전망마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여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상무팀을 제외한 나머지 각 구단별 3천만원의 광고협찬과 방송 중계료를 합칠 경우 대회진행은 가능하다"면서 "대회기간중에도 계속 스폰서를 물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배구협회는 세미프로리그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남자부의 삼성화재와 현대자동차, LG화재, 대한항공,상무, 여자부의 현대건설,LG정유,도로공사,흥국생명,담배인삼공사 등 10개팀이 모두 접수를 마쳤다.(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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