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TV홈쇼핑 추진 컨소시엄들 '사장님은 방송 공부중'

중앙일보

입력

19일 열리는 신규 TV홈쇼핑 청문회를 앞두고 유통업체 사장들이 방송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청문회는 서류확인 등 형식적인 내용에서 탈피, 실제 심사위원들이 배석해 컨소시엄 사장들에게 직접 홈쇼핑 사업전략과 방송의 공익성 등을 묻고 점수를 매기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청문회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여 어느때보다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고 말했다.

디지털홈쇼핑의 롯데백화점 이인원 사장은 '홈쇼핑 사업에 더 이상 재수(再修)는 없다' 며 12일부터 오전 업무만 보고 오후에는 방송산업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연합홈쇼핑의 현대백화점 이병규 사장도 지난 주말 골프 약속까지 취소하는 등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평소보다 한시간 빠른 오전 7시까지 출근, 두시간만에 결재를 끝낸뒤 별도로 만든 공부방에서 일문일답서를 들고 공부하고 있다.

신세계홈쇼핑 손숙 사장은 기존 업체인 CJ39쇼핑 사외이사인데다 방송계에 밝아 가장 느긋하다. 유통분야 공부는 신세계에서 요약서를 따로 만들어 줬다.

한솔홈쇼핑 대표인 한솔CSN의 김홍식 사장과 하나로쇼핑넷의 농협유통 김규식 사장도 익숙하지 않은 방송산업이나 홈쇼핑의 공익성과 관련한 모범 답안을 만들어 훈련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