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대항마' 킨들파이어, 이번엔 '넥서스7 대항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아마존이 다음 달 새로운 킨들파이어 태블릿PC를 선보일 전망이다. 구글이 199달러 ‘넥서스7’ 테블릿PC를 선보이면서 아마존, 반즈앤노블의 저가형 태블릿PC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이 또다른 대항마를 준비한다는 예상이다.

IT전문매체 BGR은 29일(한국시간) “아마존이 2개의 새로운 킨들파이어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새로 준비하는 모델은 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코드명 ‘코요테’, 10인치형 모델 ‘헐리우드’다. 두 모델은 다음 달 말 공개 예정이다.

지난해 아마존이 선보인 7인치형 태블릿PC ‘킨들파이어’는 1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과 아마존의 콘텐트 생태계를 앞세워 “아이패드의 대항마”라는 별칭을 얻었다. 하지만 28일 구글이 같은 가격에 더 강력한 성능을 지닌 ‘넥서스7’을 출시하며 위기를 맞게 됐다는 업계의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킨들파이어 ‘코요테’는 전작과 같은 스크린 크기에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달아 성능을 높였다. 외장도 플라스틱에서 금속으로 재질을 바꾸며 두께도 더 얇아진다. 10인치형 ‘헐리우드’는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두께는 아이패드보다 얇으면서 마이크로 USB, HDMI 포트 등 미디어 단자를 추가했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아마존이 저가형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은 전작에서도 생산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태블릿PC를 판매하면서 콘텐트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사용했다. 때문에 테크크런치는 “새 아마존 태블릿PC가 더 고사양이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나온다면 소비자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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