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이사장에 한갑수 전 농림부 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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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23일 오후 광주시청 상황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한갑수(71.사진) 전 농림부 장관을 제7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나주 출신이고 광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한 신임 이사장은 환경처 차관과 가스공사 사장, 농림부 장관, 대통령직속 농어촌 특별대책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산업경제연구원 회장과 원전센터 부지 선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재단 이사장은 임기가 2년이고, 한 이사장은 올 10월 열릴 예정인 제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내년에 열리는 제6회 광주비엔날레를 이끈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의 위상을 높이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경륜이 풍부한 관리형 경영전문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와 미술계 인사들은 "이사장 인선이 비엔날레가 지향하는 실험정신이나 창조정신과는 동떨어진 정치적인 기준에 의해 이뤄졌다"고 비판하고 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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