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주소 보유 수에서 아시아 1위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인터넷 주소(IP address)와 고유 네트워크 식별번호(AS Number)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 (http://www.nic.or.kr)는 아시아.태평양 인터넷정보센터(APNIC)가 지난 2월 발표한 연차보고서를 인용, 2001년 1월 현재 한국에 배정된 인터넷주소 수가 1천8백90만여개라고 8일 발표했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아.태 지역에 배정된 인터넷 주소 수 7천800만여개 가운데 24%에 해당하며 단일 국가에 배정된 주소 수로는 아.태 지역에서 가장 많다.

인터넷 주소는 인터넷에 접속된 컴퓨터가 부여받는 0에서 255까지의 숫자 네개로 구성된 주소로 인터넷에서 자신이 독자적 존재임을 알리는 구실을 한다.

또 동일한 규약(Protocol)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인식하는 데 쓰이는 고유 네트워크 식별번호도 한국이 353개를 배정받아 아.태 지역에서 네트워크 식별번호를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6의 경우 한국은 7개 sTLA(최상위 주소 부여단위, sTLA 한개당 약 5억개의 단일 네트워크 구성 가능)를 배정받은 상태이며 이웃일본은 15개를 배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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