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한강공원서 즐기는 요트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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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요트를 임대해 한강에서 요트레저를 즐기고 있다. 회사 직장인들이 요트 선상에서 회식을 즐기는 모습(아래 왼쪽)과 가족이 요트를 즐기는 모습(오른쪽).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시원한 강바람을 쐴 수 있는 수상레포츠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4~6인 가족단위로 참가가 가능하고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요트체험이 인기다. 700요트클럽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 위치해 서울·수도권 사람들이 손쉽게 요트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회원들은 제한 없이 요트를 이용할 수 있고, 일반인들도 이용 요금을 내고 자유롭게 요트를 탈 수 있다.

 700요트클럽에선 1인당 2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요트체험(40분)을 할 수 있는 주말 요트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요트 클럽 앞의 거울분수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요트를 타고 한강의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요트 클럽 내에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어 식사도 할 수 있다.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요트 임대 할인행사도 갖는다. 여러 팀이 함께 요트를 타는 요트체험과 달리 요트 임대는 요트 한 대를 빌려 가족·친구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평소 요트한 대를 1시간 빌리기 위해선 20~30만원의 비용이 든다.

 700요트클럽 이은정대표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700요트클럽 1호 요트를 1시간 빌릴 수 있는 할인행사”라며 “방학을 맞아 가족단위로 요트 세일링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용 작은 요트는 아이들이 탈 수 없지만 살롱이 있는 큰 요트는 갓난아기도 탈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며 “가족모임, 생일파티 등 단체모임에 요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700요트클럽은 회원제로 운영을 하며 비회원도 일부 비용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회원이 되면 요트 레슨을 받아 요트면허를 따고 직접 요트를 운항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날씨나 바람이 부는 날 요트를 타는 재미가 남다르다”며 “한강을 시원하게 내달리면서 하루를 정리하는 느낌은 직접 해보지 않고는 맛볼 수 없는 짜릿함”이라고 말했다.

 세일링 실력이 쌓이면 요트경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 700요트클럽 회원들은 국내 대회는 물론 해외대회에도 나가는데 2011년 2월 호주 요트대회에서(Austrailia Day Regatta)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강에서도 매년 요트대회를 연다. 프로 요트팀과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700요트클럽 인근의 난지한강공원 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난지캠핑장·자건거대여소·야구장·물놀이장·생태공원·거울분수 등 놀이시설을 함께 이용하면서 가족 단위로 야유회를 즐기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 문의=02-376-5616 www.700yachtclub.com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 사진="700요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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