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브레이브스 '첫 대결'

중앙일보

입력

월드시리즈 4연패를 노리는 뉴욕 양키스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꺾었다. 6일(한국시간)
플로리다 템파에서 벌어진 시범경기에서 양키스는 애틀란타를 10-5로 대파했다.

총 36명의 타자와 14명의 투수가 투입된 이번 경기에서는 월드시리즈에서나 볼 수 있는 선발 대결이 이뤄졌다.

양키스는 올랜도 에르난데스와 마이크 무시나가 이어 던졌으며, 마리아노 리베라도 마운드에 올랐다. 반면 애틀란타에서는 톰 글래빈에 이어 케빈 밀우드, 캐리 라이텐버그 등이 등판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됐던 선수들은 무시나와 글래빈. 지난 겨울 '오리올스의 영원한 에이스'라는 직위를 버리고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무시나는 2이닝동안 2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1자책점)
했다.

스트라이크존의 변경으로 고전이 예상되는 글래빈은 2이닝동안 2안타 1실점했지만,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 등, 바뀐 스크라이크존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박찬호와는 달리 집중적으로 낮은 코스를 공략하는 글래빈에게 위로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은 희소식이 아니다.

양팀의 기대주인 알폰소 소리아노(양키스)
와 마커스 자일스(애틀란타)
의 선전도 돋보였다.

올시즌 2루수 백업요원으로의 기용이 예상되는 소리아노는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몰아치며, 첫경기에서 송구에러를 범했던 척 노블락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강타자 브라이언 자일스(피츠버그 자이언츠)
의 동생으로 애틀란타의 2루를 노리는 마커스 자일스 역시 6회초 3점홈런을 뽑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1루수 유망주들은 부진했다. 티노 마르티네스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닉 존슨은 대타로 출장, 1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애틀란타의 웨스 헬름스도 네번의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양팀의 승부는 3회말에 갈렸다. 애틀란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밀우드는 집중 7안타로 5실점하며, 지난해의 부진을 연상케 했다.

양키스와 애틀란타는 7일 각각 신시내티 레즈, LA 다저스와 경기를 치룬다.

Joins 김형준 기자<genrl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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