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분식회계 본격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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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은 최근 동아건설이 분식회계와 관련,유성용 전 대표이사 및 조한걸.유홍근 전 재무담당 이사 등 3명을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이 사건을 특수1부(李承玖 부장검사)에 배당, 수사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검찰은 동아건설 관계자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작업을 벌인데 이어 피고발인 일부를 소환, 88∼97년 6천억원대의분식회계가 이뤄졌는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주내 피고발인 조사를 마무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동아건설의 경우 분식회계 행위의 공소시효(3년)가 20일 만료됨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동아건설은 "유 전 사장 등이 88∼97년 도급받은 리비아 대수로공사, 울진원자력발전소 공사 등 국내외 공사대금에서 매출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총 6천183억원을 분식회계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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