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남자유스배구] 한국, 북한 꺾고 2연승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17세이하 제3회 아시아 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을 누르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4일 오전(한국시간) 이란 이스파한 멜라트체육관에서 계속된 예선리그 B조 3차전에서 레프트 김은호(남성고)와 센터 이건호(벌교상고)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북한을 3-1(25-21 26-28 25-19 25-12)로 따돌렸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전날 인도를 3-0으로 완파했던 한국은 이로써 파죽의 3승을 기록, 4일 밤 사우디아라비아(2패)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 2위에 주어지는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첫 세트 22-19에서 강한 서브를 앞세워 기선을 잡은 한국은 2세트 26-26 듀스에서 박대흥(문일고)의 속공과 강동진(벌교상고)의 강타가 북한의 블로킹 벽에 잇따라막혀 균형을 허용했으나 승부처인 3세트 초반 센터 박대흥과 교체 투입된 이건호가블로킹과 속공으로 잇따라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사우디와의 1차전에서 3-1로 이긴 북한은 이날 한국을 맞아 시종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인도는 일본을 3-0으로 꺾고 2승1패를 기록, 북한(1승1패)을 제치고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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