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어워즈] 어떻게 평가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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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올해 ‘중앙일보·톰슨로이터 애널리스트 어워즈’ 수상자 수가 예년의 절반으로 줄었다. 지난해까지는 ‘투자 추천’과 ‘실적 추정’ 두 분야로 나눠 진행했지만 올해는 ‘투자 추천’ 분야만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투자 추천은 말 그대로 지난해 1년간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는 애널리스트의 추천을 그대로 따랐을 때 얼마나 수익을 냈는지 산출한다. 단순 수익률이 아니라 해당 업종의 등락률보다 수익률이 얼마나 좋았는지를 평가한다. 반면에 실적 추정은 애널리스트들이 수시로 내놓는 기업의 실적 전망이 얼마나 정확했는지를 따진다. 이 같은 평가 방식은 톰슨로이터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15개 지역에서 하는 것과 똑같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의 회계 기준이 한국회계기준(K-GAAP)에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실적 추정의 정확도를 평가하기가 어려워졌다. 여전히 K-GAAP를 기준으로 삼는 증권사와 새로 IFRS를 기준으로 삼는 증권사가 섞여 있다 보니 같은 잣대로 증권사의 추정치를 비교하기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실제 실적을 공개하는 상장 기업들도 어떤 기업은 K-GAAP, 다른 기업은 IFRS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하는 식으로 기준이 들쭉날쭉했다.

 이번 어워즈의 평가 대상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한국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낸 전 세계 71개 리서치센터 소속 총 952명이다. 업종별로 지난해 5개 종목 이상을 담당한 애널리스트로 제한했다. 업종은 국제산업분류표준(GICS)의 기본 업종 분류표를 토대로 리서치센터의 자문을 거쳐 16개 업종으로 나눴다. 업종을 초월한 전체 투자 추천 1~3위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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