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 한중관계의 중심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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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의 한중관계가 경제중심의 교류협력 역사였다면, 앞으로 20년은 문화가 중심이 될 것이다. 김문수 도지사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진행된 한중 양국의 문화도시 산업간 교류확대를 위한 ‘씨콘 2012’ 행사에 참석하여 문화교류가 한중관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재 중국 문화사업의 규모는 미국 일본 독일의 뒤를 이어 세계 4위를 달리고 있으며, 중국정부는 문화산업이 국내 총생산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2.8% 수준에서 2015년까지 5%로 확대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문화산업 육성 의지는 한국의 콘텐츠기업에게 여러 가지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문화적인 유사성이 크고, 한류라는 세계적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보유한 한국의 문화산업을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 문화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정도로써 다른 주요 OECD 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새롭고 창의적인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계기가 마련되어야 할 시점” 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경기도는 세계적 대도시권과 협력하고 경쟁하는 글로벌 메가시티 리젼을 지향” 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의 수도권과 경쟁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선수로 키우기 위해 세계속의 경기도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중국의 랴오닝성 텐진시 허베이성 산둥성 광동성 장수성 등 6개 성시와 자매결연 및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고, 작년 도내 시군과 중국 산둥성의 17개시가 연합하여 경기-산둥 도시연합총회를 개최, 한국과 중국의 지방의 지방정부간 교류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고 김 지사는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콘텐츠 산업을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하여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문화산업 육성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을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2008년 차세대융합기술원을 설립하여 미래산업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경기도는 콘텐츠산업발전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중 양국간 문화도시 기업간 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의 지방정부와 도시간 교류협력을 긴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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