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대한 애플의 관심… 특허 출원까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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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간) “애플이 사용자들의 데이터을 이용해 SNS 메타데이터로 만드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특허청에 ‘메타데이터 자동발견(Automatic Discovery of Metadata)’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출원했다. 제출한 특허의 내용은 SNS에 사용자가 올리는 콘텐트에 시간, 위치정보, 함께 있는 사람 등 메타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용자의 트위터, 페이스북, 캘린더 등에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 단말기에 GPS 기능이 없더라도 단말기에 설치된 앱, 인터넷 서비스, 일정 목록 등에서 최근 방문한 지역을 찾아 자동으로 위치정보를 붙여준다. 사진의 경우 색, 얼굴, 물체를 자동으로 인식해 태그(tag)하는 기능도 갖췄다. 함께 있었던 사람을 찾을 땐 사용자의 주소록과 SNS를 복합적으로 확인한다.

외신들은 애플이 SNS 분야에 계속해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애플은 지난 주 세계 개발자대회(WWDC)에서 발표한 iOS6을 페이스북과 연동 시켰다. 아이폰, 아이패드의 콘텐트를 즉시 페이스북에서 공유하는 다양한 기능을 운영체제에 투입했다. 지난해에는 iOS5에 이와 비슷한 트위터 공유 기능도 넣었다. 애플 생태계에서 더 편리한 SNS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는 것이다.

다만 애플이 직접 SNS 사업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외신들의 분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이 자리에서 “애플이 소셜네트워크를 소유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아이튠즈에서 제공하던 소셜 음악검색서비스인 핑(Ping)도 올 가을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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