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언더파 김대현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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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빅 힐데스하임 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며 살아난 김대현은 경기 후 "슬럼프를 극복하려 하루에 13시간씩 훈련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소감은.
" 6경기만에 언더파를 친 것에 매우 만족한다. 겨우 드라이버 감을 잡았다. 드라이버가 똑바로 가니 페어웨이에 가서 세컨셧을 할 수 있었고 경기가 쉬워졌다. 짧은 퍼트 미스가 많은 것은 아쉽다."

-어떤 노력을 했나.
"이제까지 6경기 연속 컷탈락을 하면서 내 단점을 알게 됐다. 그 단점을 없애려 많은 노력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보완됐다. 그래서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단점이 뭔가.
"항상 코스 매니지먼트에서 많은 미스를 했고, 멘탈도 약했다. 이 것을 극복할 방법은 연습뿐이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강훈(하루 13시간 훈련)을 두달 동안 했다. 안되는 이유는 연습량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연습 없이는 멘탈도, 샷컨트롤도 안된다."

-오늘 15번홀에서 드라이브샷이 물에 빠질 뻔했는데 무리하게 드라이버를 잡은 것이 아닌가.
"원래 15번홀 드라이버를 안쳤는데 오늘 워낙 감이 좋아서 쳤다. 내가 친 대로 갔고 만족한다."

-벨리 퍼터를 언제부터 썼나.
"솔모로 오픈 2라운드부터 썼다. 생각보다 빨리 적응하고 있다. 처음엔 12 발자국 이상 거리에서 컨트롤이 안됐는데 지금은 잘 된다. 퍼터를 바꾼 후 셋업이 좋아졌고 긴장된 상태에서도 공을 잘 칠 수 있게 됐다."

-언제 진짜 김대현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사실 이 대회는 큰 욕심 없다. 하반기 첫 대회부터 나의 모습을 보이겠다. 워낙 오랫동안 부진했기 때문에 이 대회에서는 좀 자제하면서 한발짝 뒤로 물러서 천천히 치고 올라가겠다."

-동생이 가방을 멨다.
"4년전 일본에서 한 번 메고 방학을 했는데 한 번 시켜봤는데 잘 하더라. 센스도 있고."

-장타자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유리한가.
"어정쩡한 것은 별로 필요없고 확실히 멀리 치면 공략하기 좋더라. 멀리 보내면 페어웨이가 넓어진다."

-날씨가 덥다. 대구 출신이라 유리한가.
"대구 사람이라 이 정도 날씨에는 문제가 없다."

-KLPGA 선수들이 응원했다.
"임성아, 전미희 등 같이 훈련한 선수들이 와서 응원해줬다."

제천=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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