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햄버거는 메뉴 사진과 다른가 봤더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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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나오는 햄버거와 실제 햄버거가 다른 이유를 제조사가 직접 분석한 영상이 화제다.

맥도날드 캐나다 현지법인은 19일(현지시각) '맥도널드의 메뉴 사진에 감춰진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은 맥도날드 캐나다 현지법인 마케팅팀의 호프 바고지(Hope Bagozzi)가 이자벨(Isabel M)이라고 밝힌 고객의 물음("왜 광고에 나오는 음식이랑 실제 파는 음식이랑 다르게 보이나요?")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호프는 "직접 그 이유를 알아보겠다"고 하며 실제 맥도날드에 들어가 '쿼터 파운드 치즈' 햄버거를 주문해 실물을 들고 포토 스튜디오에 찾아간다. 그는 "실물 사진을 우선 한번 찍고 똑같은 빵, 똑같은 패티, 똑같은 재료와 양을 가지고 어떻게 다른 사진을 찍는지 보여주겠다"고 설명한다. 푸드 스타일리스트와 전문가들이 출연해 어떻게 하면 먹음직스럽게 내용물을 보일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실제 가게에서 만드는 재료와 똑같은 걸 사용하지만 조명 등을 이용하고 내용물들을 최대한 앞쪽으로 몰아 사진 한 장에 다 보일 수 있게 배치한다"며 "메뉴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몇 시간을 투자한다"고 설명한다. 동영상 중간에 메뉴 사진을 포토샵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공개되기도 한다.

호프는 "가게에선 상자포장 과정에서 증기가 발생해 빵의 크기가 줄어들게 보일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두 같은 제품"이라며 "먹기 좋게 보이기 위해 내용물 위치를 변경하다 생긴 오해"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같은 제품인데도 정말 차이가 많이 난다", "포토샵 과정도 솔직하게 보여주니 쿨하다", "기업의 이슈 대응 방식이 현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지상 기자

사진: 유투브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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