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포츠로 시원한 여름을

중앙일보

입력

아라마리나 요트스쿨에 참여한 학생들이 요트 조작에 필요한 역할을 각자 나눈 뒤 직접 요트를 운항해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시원한 바람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수상레포츠가 각광받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아라마리나는 경인아라뱃길의 한강 쪽에 위치해 복합해양 레포츠 공간으로 특화 발전한 곳이다. 청소년들은 물론 가족 단위로 손쉽게 수상레포츠를 체험해볼 수 있는 ‘아라요트스쿨’과 ‘수상 레포츠 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라요트스쿨은 크루저요트로 수준별 요트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초등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계별 과정으로 체험과정·초급과정·중급과정·면허시험과정이 있다.

수업은 크게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으로 나뉜다. 이론교육은 요트의 역사·종류·구조·기능 등을 배운다. 양력과 베르누이의 정리와 같은 요트의 추진원리와 연관된 과학이론도 함께 배운다. 딱딱한 과학이론을 요트를 조작해보면서 몸으로 느끼고 체험해볼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다. 아라마리나 임종범 팀장은 “초·중·고교에서 단체 참가가 많다”며 “일산·김포·인천 지역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수업에 활용하는 요트는 세일크루즈요트로 1척당 14~15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실습교육에서는 크루저요트의 조작방법을 익힌다. 이안·접안방법, 범주방향, 세일링, 택킹·자이빙에 대해서 배울 수 있고 직접 운항까지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요트를 직접 운항해보는 과정에서 이런 각각의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고, 서로 협력해 요트를 조작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리더십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다.

수상레포츠체험교실은 세일링 요트, 카약, 범퍼보트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과정이다. 경인아라뱃길 내 주운수로까지 운행하면서 요트 운전의 기본원리를 습득할 수 있다.

아라마리나를 찾으면 수상레포츠 체험 외에 18Km에 이르는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자전거 라이딩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김포아라여객터미널에서는 여의도에서 서해까지 운행하는 유람선도 이용할 수 있다. 아라요트스쿨과 수상레포츠체험 교실은 10월 말까지 운영하며 참여하고 싶은 개인·가족·단체는 아라마리나 홈페이지(waterway.or.kr) 또는 전화(031-999-7894~5)로 신청하면 된다.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 사진="아라마리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