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드라마 '추적자' 봤어요? 왜 검사만…" 울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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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검찰청 대변인 트위터 캡처]

대검찰청이 SBS 드라마 '추적자'에 대한 소감을 트위터에 남겨 화제다.

대검찰청 대변인실 공식 트위터(@spo_kr)는 지난 19일 "추적자 봤어요? 검사 나쁘게 나오더라! 수사관 막 무시하고! 드라마잖아요, 누군가는 악역을 해야죠. 착한 사람만 나오는 드라마를 누가 보겠어요”란 내용이 올라왔다. 대검찰청은 트윗에 태그(꼬릿말)를 달아 "드라마가 잘 나가면 상처받는 사람들"이라고 적기도 했다.

드라마 '추적자'에 나오는 한 검사는 수사 과정에서 증거 자료를 피의자와 관련된 사람에게 넘겨주거나 뇌물을 받는 등 부정적인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이에 대검찰청 트위터는 "왜 매일 검사만 배드 캅(나쁜 편) 합니까? 우리도 굿 캅(좋은 편)시켜줘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검찰청 대변인 트위터는 또 “추적자 홈피의 등장인물 소개에 ‘권력 핵심 잘못 건드려 바닷가 지청만 9년 떠돌던 검사 최정우’라는 표현이 있는데, 부산 동부, 강릉, 속초, 포항, 통영, 모두 아주 인기 있는 근무지입니다“라고 지적하며 드라마 홈페이지에 게시된 등장인물 소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현재 방영중인 SBS 드라마 ‘추적자’는 17세 어린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형사가 딸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파헤쳐 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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