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옆 공주에 방재청 연수원 등 정부 기관 3곳 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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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충남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에 정부 산하 기관 부속시설 3곳이 들어선다. 계실리는 89가구(200여명) 주민들이 벼농사 등을 지으며 생계를 잇고 있으며, 세종시 경계에서 직선 거리로 17km 떨어져 있다. 계실리에 들어서는 정부 산하기관 부속시설은 ▶소방방재청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42만㎡)▶행정안전부 백업전산센터(22만3000㎡)▶지적공사 연수원(14만㎡) 등이다. 이들 기관은 동일한 장소에 모두 자리잡는다. 또 기관 모두 내년 초 착공해 2015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시설 건립에는 총 37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 1671억원, 전산센터 1373억원, 지적공사 640억 원 등이다.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에 있는 중앙소방학교와 국립방재교육원이 통합, 이전하는 것이다. 소방공무원, 방재관련 시설 종사자 등 연간 35만 명이 연수원을 이용한다. 행안부 전산센터에는 200여명이 근무한다. 연간 3만 명이 연수 등으로 시설을 이용하는 지적공사 연수원의 경우 경기도 용인에서 이곳으로 옮긴다. 이준원 공주시장 등이 지적공사 연수원의 지방이전 소식을 접하고 2년 전부터 유치활동을 벌였다.

이준원 시장은 “정부와 소속기관을 상대로 끈질기게 설득작업을 벌여 3개 기관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시는 이들 기관이 입주하면 인근 마곡온천관광단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마을 강성웅(61)이장은 “대규모 시설이 들어오면 시골마을이 상전벽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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