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교생, 한국에 이렇게까지 무례해도 되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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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트 판 캡처]

중국 고등학생들이 태극기를 짓밟고 태극기에 욕설을 써놓아 중국에서 유학하는 한국인 고등학생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네이트판에는 지난 16일 '태극기를 짓밟고 욕 써놓은 중국 고딩들의 만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중국 고교에 다니는 한국 고등학생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 6~9일 중국 대학 입시인 가오카오(高考)를 앞두고 중국 고교 내 한국 학생 특별반인 '국제부'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대학 입시를 위해 한국인 학생들이 '국제부' 교실을 비워준 사이, 중국인 학생들이 교실 뒷 칠판에 붙어 있는 태극기를 떼내 신발로 짓밟고 중국어로 '병신'을 뜻하는 욕설을 써놓았다는 것이다.

[사진=네이트 판 캡처]

한국 학생들은 중국 학생들에 뒤지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자는 뜻을 담아 뒷 칠판에 중국 오성홍기 vs. 태극기를 그려 놓았었다. 또 한국 학생들은 중국 학생들이 입시 시험을 잘 보라고 칠판에 응원 문자를 크게 적어놓고 교실을 비웠다고 한다.

그런데 입시가 끝나고 학교 사정상 4일 정도를 더 쉬고 지난 14일 등교했더니 난장판이 된 교실 바닥에 뒷칠판에 붙어 있던 태극기가 나뒹굴고 있고 욕설로 낙서가 돼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본 한국 학생들은 기가 차고 화가 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 오성홍기에 똑같은 짓을 하면 똑같은 사람이 될 것 같아 자제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국제부 주임교사에게 이 사건을 이야기했더니 해당 교사는 웃으면서 "시험이 끝나서 흥분하더니 그랬나 보다"며 심드렁하게 넘어가 한국 학생들이 더 실망했다는 것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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