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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새 가전제품 잇따라 선봬

중앙일보

입력

봄철 이사.결혼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개념의 가전제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배추를 60포기까지 담을 수 있는 국내 최대 용량(1백82ℓ)의 김치냉장고를 22일 출시했다. 냉장고의 네 벽면에 냉기가 골고루 퍼지도록 '항아리 냉각 방식' 을 도입했고 자동 온도조절기를 달아 김치가 얼거나 시지 않게 했다. 1백5만원.

삼성전자는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이 지난해보다 45% 정도 커져 연간 1백3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다맛' 브랜드 판촉에 나섰다.

LG전자는 세탁조가 기울게 설계한 디지털 세탁기 'LG 터보드럼' 을 내놓았다.

세탁조가 앞으로 12도 기운 상태에서 회전함으로써 세탁물이 사방으로 잘 뒤집혀 세탁능률이 30% 이상 향상된다는 것. 10㎏ 제품이 83만원.

주방가전 전문업체인 동양매직은 자동 점화와 12가지 요리 기능을 채용한 전자식 가스오븐레인지 '퓨전' 을 내놨다. 곡선미를 살린 디자인과 대리석 같은 느낌의 흰 색상을 썼고 값을 60만원대로 낮춰 신혼부부 공략에 나섰다.

외국계 기업들도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계 JVC코리아는 이날 해상도가 높은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 설명회를 열었다. 한대에 2백만원 정도 한다.

소니.JVC에 이어 마쓰시타도 연내 한국지사를 세울 예정이다.

가전업계는 소비자의 빈부 격차가 커지면서 가전제품도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양극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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