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도 스마트안경 개발… 증강현실로 게임 즐겨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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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The Verge]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 스마트안경과 같은 증강현실 디스플레이 장치를 준비 중이다.
차세대 콘솔게임기 ‘X박스 720’, 동작인식 게임콘트롤러 ‘키넥트’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18일(한국시간) 유출된 MS 내부문건을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MS는 ‘포르탈레자(Fortaleza)’라는 증강현실 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14년까지 와이파이 통신을 사용한 실내용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N스크린 전략의 일환으로 보이며 키넥트와 연동해 작동한다. 이 안경은 TV 없이도 게임 화면을 증강현실의 형태로 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예를 들면 증강현실로 거실에 나타난 적과 실제 격투를 벌이 듯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진 출처: The Verge]

2015년에는 포르탈레자에 4G 무선통신을 지원해 구글 스마트안경과 같이 실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4G 포르탈레자는 독립적인 모바일 기기로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매장 등에 설치된 X박스 콘솔이나 셋톱박스와 연동해야 할 것”이라고 더버지는 전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출된 문건에는 X박스의 향후 개발계획도 담겨 있다. N스크린 기능 스마트글래스와 매트로UI 적용, TV보기 앱 탑재 등 올 E3쇼에서 발표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E3쇼에서 모습을 들어 내지 않은 차세대 X박스 게임기를 2013년 출시하며, 이때 ‘키넥트2’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X박스 720은 1920x1080 풀HD 동영상과 블루레이 디스크를 지원한다. 프로세서 성능도 대폭 강화돼 6개 또는 8개의 코어를 장착한다. 키넥트2는 최대 4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손가락 관절의 움직임까지 게임에 반영된다. 키넥트2만의 가격은 299달러(약 34만5000원)로 책정됐다.

조민형 기자 jomin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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