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임윤택, "위암은 거짓말"이라는 악플러에 한 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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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간스포츠]

◆추성훈 '독도' 발언
추성훈의 독도 발언이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일본의 한 트위터리안이 추성훈(일본 이름 아키야마)에게 "아키야마씨, 다케시마(독도)는 일본, 한국 중 어느 나라의 영토라고 생각합니까?"라고 물은 것이 논란의 발단이었다. 추성훈은 이에 대해 "어려운 문제네요. 개인적으론 원래 누구의 것도 아니니깐 우리 모두의 것이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재일교포 출신인 추성훈은 유도 선수로 활동하던 중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귀화했다. 그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에 네티즌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추성훈의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거칠게 반응하며 추성훈을 비판하고 있다.

반면, 다른 입장을 내놓는 이들도 있다. 이미 정해진 답을 요구하듯 던진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추성훈의 독도 발언? 잘 했니, 못 했니를 따질 생각은 없다. 추성훈이란 특수한 입장에 있는 사람을 향해 그런 질문을 던졌단 것 자체에 악의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사실 어떻게 대답하든 함정에 빠질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인들에게는 추성훈이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외쳐줬다면 더할 나위 없었을 것이다.

☞공감 멘션
물론 논란의 여지는 있을 수 있으나, 추성훈이 재일동포임을 감안한다면 본인으로선 중립적인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나머진 우리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 (@sakOOO)

나는 당연히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고 생각하지만 추성훈이 독도 질문에 대해 '우리 모두의 것' 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던 입장을 이해한다. 그를 비난하기보단 그 대답을 하기까지 느꼈을 당혹감과 고민에 공감하려 한다. (@choOOO)

추성훈만의 잘못이라고 볼 수 있을까. 독도를 두고 벌이는 두 나라의 싸움이 이런 논란을 낳고 있다. 어쨌든 독도는 우리땅 (@urbOOO)

[사진=울랄라컴퍼니]

◆임윤택 위암 소견서 공개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병세를 직접 밝혔다. 지난해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 3'에 출연한 임윤택은 위암 4기임에도 불구하고 밝은 모습으로 오디션에 참여, 결국 우승까지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 그가 건강 상태를 직접 밝힌 이유는 '악플' 때문이다. 항간에 그의 병을 두고 거짓이 아니냐는 루머가 돈 것이다. 최근 임윤택은 결혼 발표와 함께 예비 신부가 임신 6개월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일부 트위터리안은 "위암 말기 환자의 행보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의아해 했다. 임윤택에게 "진짜 위암이 맞느냐"며 직접 멘션을 보내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악플의 수준이 도를 넘어서자 임윤택은 결국 주치의의 소견서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리기로 했다. 임윤택의 주치의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는 "임윤택은 위암 4기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으며 잘 이겨내고 있다. 그의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마음가짐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윤택의 병세가 밝혀지자 네티즌들은 악플러들을 비난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주치의의 소견서까지 공개되다니… 이렇게까지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참 삭막하게 느껴진다"며 "한 사람의 건강을 두고 왈가왈부한 악플러들은 꼭 반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 멘션
나도 이렇게 기가 막힌데 당사자와 가족에겐 얼마나 큰 상처가 됐을까. 더욱 단단해져서 꼭 병을 이겨내길 바란다. (@claOOO)

다수의 연예인들이 악플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 이러한 의혹은 각종 방송 활동을 통해 회복을 하고 있는 임윤택에게 폭력과 같은 행위다. (@kyuOOO)

많은 암환자들이 임윤택을 보면서 힘을 얻는데 이런 악플러들 때문에 다른 암환자들까지 상처받는다. 당신들은 알지도 못하고 던진 돌에 누가 맞는지 잘 알아두길.(@rar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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