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 임윤택, 의사 소견서 공개하며 '위암 의혹' 반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32)이 18일 자신의 병세에 대한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주치의 라선영 교수(연세의대 종양내과 과장)의 소견을 들어 자신의 정확한 건강상태를 공개했다.

울랄라세션 측은 18일 “지난 15일 독립기획사 울랄라컴퍼니 설립과 결혼 발표, 예비신부의 임신 6개월 사실까지 공개했다”며 “새출발하는 상황에서 관심을 갖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에게 정확한 병세를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다”고 소견서 공개 취지를 밝혔다.

라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많은 환자를 보아왔으나 위암 4기 상태로 동일한 항암치료를 받는 다른 환자들에 비해 너무 잘 이겨내고 있다”고 임윤택의 상태를 설명했다. “특유의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마음가짐”을 그 이유로 꼽기도 했다.

이어 라 교수는 “항암치료에서 생기는 신체적, 심리적 어려움을 음악으로 극복하고, 리더로서의 책임감과 동료간 애정과 믿음이 현재 활발한 활동의 근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라 교수에 따르면 임윤택은 지난해 1월 처음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암센터에 내원해 위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위 절제술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그 와중에도 임윤택은 방송에 진출해 의료진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정도 항암치료를 쉬는 기간에 복강내 암세포가 다시 자라기 시작해 같은 해 12월부터 새로운 약제로 항암치료를 재개했다.

라 교수는 “임윤택씨와 주변분들이 일부 가슴 아픈 댓글에 너무 큰 상처 받지 않길 바란다”며 “아울러 울랄라세션의 발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행복한 일들이 많으리라 믿고 항암치료 잘 받으며 계속 건강히 활동하여 암으로 투병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글을 맺었다.
임윤택의 위암 발병 사실이 알려진 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임윤택, 멀쩡해 보인다. 위암은 동정표를 받기 위한 쇼 아니냐"는 식의 악성 댓글이 나돌았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