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 "현대차 적정주가 2만원 안팎"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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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증권은 13일 현대자동차의 작년 영업실적이 당초 예상치보다 웃도는 데다 향후전망도 밝다며 적정주가를 1만9천500원∼2만2천800원(12일종가 1만5천800원)으로 제시했다.

동원증권은 현대자동차가 작년 6천679억원의 순익을 내 예상치를 넘었고 내수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간 주당순익이 작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가 44.3% 증가, 내수감소를 수출로 보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 증권사는 분석했다.

동원증권은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확대, 국내시장지배력강화 등으로 주당순익이 향후 3년간 연평균 12% 정도 증가하는 등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현대차의 주당순익은 작년 2천262원에서 올해는 2천306원, 내년엔 2천803원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원증권은 현대차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 연말 40.9%에서 43.4%로 높아진 점도 미국시장 판매호조와 국내 시장 지배력 강화를 외국인들이 긍정적으로 본 결과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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