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트 증시…인덱스 펀드만 ‘+’ 수익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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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악재와 호재를 오가며 롤러코스트를 탔다. 국내 주식형펀드도 유형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8일 오전 기준 가격으로 지난 한 주 -0.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초 미국의 5월 민간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을 밑도는 등 유럽 위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하게 나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주중 한 때 코스피지수는 1776대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주 후반 미국과 유럽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가가 급등, 주 초반의 하락을 상쇄했다.

특히 주 후나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대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가 많이 회복됐다. 코스피200 지수를 따르는 인덱스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0.58%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일반주식펀드는 -0.47%, 배당주식펀드는 -0.33를 기록했다.

혼합형 펀드의 수익률도 마이너스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가 -0.16%,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03%를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중에서는 채권알파펀드만 -0.03%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시장중립형펀드는 0.03%,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9% 였다.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도 한 주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한주간 -0.55%를 기록했다. 신흥국 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는 인도주식펀드가 2.31% 올랐다. 지난 주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를 밀어 올렸다. 한주간 일본주식펀드도 0.75% 상승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1.48%, 러시아 -0.72%, 브라질 -0.24% 등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는 금과 에너지 관련 펀드 성과가 양호했다.

주간수익률(단위:%)

국내주식형 -0.23
주식혼합형 -0.16
채권혼합형 -0.03
채권형 +0.08
해외주식형 -0.55

[자료=제로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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