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즌, 온라인 중고서버 중개사업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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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허브포털 업체인 ㈜인티즌(대표 공병호)은 온라인에서 모든 종류의 중고서버를 매매할 수 있는 사이트인 서버하우스(http://www.serverhouse.co.kr)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인티즌은 닷컴기업의 경영이 어려운 반면 서버 등 각종 장비가격은 내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중고서버 사업을 검토해 왔으며, 자사가 전자상거래업체가 아닌 점을 감안해 비즈니스 모델을 쇼핑몰이 아닌 인터미디어리(정보매개사업)로 정하고 웹사이트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는 판매자가 가격을 결정하고 인티즌이 알선하는 `중개''방식과 온라인 경매를 통해 가격을 결정하는 `경매''방식중 하나를 선택해 상품을 등록하면 구매자들이 리스트를 보고 구입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티즌은 중고서버의 품질보장이 어려운 만큼 구매자가 1주일간의 테스트를 거친 뒤 대금을 지급하는 `매매보호장치'' 제도를 도입, 중고제품의 품질저하로 발생할 수 있는 클레임을 사전에 제거했다고 말했다.

인티즌은 판매자로 부터 대금의 10%를 중개수수료로 받게 되며 구매자는 수수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공병호 사장은 "인터넷 업계가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인티즌은 지난달 사이트 유료화를 선보였고 중고서버 판매사업도 이미 50여개의 서버가 등록돼 거래가 이뤄지는 등 확실한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유료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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