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석화업체 실적호전 전망…매수의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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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보여온 석유화학산업이 최근 경기회복의 청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석유화학산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에 대규모 신.증설이 이어지면서 약세로 전환됐고, 특히 미국의 경기둔화와 신.증설 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제조마진은 지난 98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추락한 상태"라면서 "그러나 당초 전망과 달리 최근 경기회복의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9일 발생한 싱가포르의 엑슨-모빌 공장 사고와 북미지역 천연가스 가격상승에 따른 에틸렌 공장들의 가동중단이 중요한 변수였다고 신영증권은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아직까지 가격상승의 움직임이 크지는 않으나 3월 석유화학 제품 성수기와 맞물려 있어 향후 예상외의 급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석유화학 제품 제조마진 청신호가 예상됨에 따라 LG화학, 한화석유, 호남석유 등 석유화학 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판단하며 3사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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