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온 김두관 “박근혜, 부와 신분 대물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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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민주통합당 김두관(사진) 경남지사가 7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부와 신분은 대물림받은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사)국가비전연구소(이사장 박명광 전 민주당 의원) 주최 특강에서다. 김 지사는 “ 2012년 서울대 입학생 중 절반이 수도권이고, 서울 출신 합격생의 42.6%가 ‘강남 3구’ 출신으로, 개천에서 용이 날 가능성은 줄었다”면서 박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이어 “국공립대 신입생의 50%를 기회균등특례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거머리가 득실대는 논에 맨발로 들어가 모내기 한번 못해본 사람”이라고 평가절하했던 김 지사는 이날은 “기업가와 교수로 성공했고, 재산의 절반을 기부해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했다

. 문재인 당 상임고문에 대한 비교우위를 묻는 질문엔 “이장과 군수 등 가장 기층에서 출발했던 것과 (여소야대의 지자체의회에서 ) 대화와 타협의 경험이 많은 것”이라고 답했다. 주최 측이 내건 ‘이장에서 청와대까지?’라는 플래카드를 보곤 “(플래카드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겠다. 7월 중순 출마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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