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야’부르던 시절의 부활, 기대하셔도 좋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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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록밴드 부활의 13집 정규앨범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리더 김태원이 기타 연주를 하고 있다. [뉴시스]

“요즘 정규 앨범을 낸다는 건 자살 행위입니다. 돈이 굉장히 많이 들어요. 하지만 우리마저 (정규 앨범을) 피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김태원)

 록그룹 부활이 3년 만에 13집 앨범 ‘퍼플 웨이브’를 발표했다. 그리고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1986년 데뷔한 부활은 80년대 후반 시나위, 백두산과 함께 헤비메탈 열풍을 이끌었다.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이 수록된 1집 앨범이 큰 사랑을 받았으나 2집 이후 잦은 멤버 변동과 리더 김태원의 마약 복용 혐의 구속 등으로 팀은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2005년부터 김태원(47·기타, 리더), 채제민(43·드럼), 정동하(32·보컬), 서재혁(37·베이스) 멤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87년 이후 굉장히 불안한 상태에서 음반을 나왔어요. 하지만 이번 13집은 멤버 모두 안정된 상태에서 대중의 사랑을 느끼며 앨범 작업을 했죠.”

 리더 김태원은 “86년 같은 부활의 음악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했다.

 김태원은 최근 몇 년간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국민할매’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으며 부활을 재조명시켰다.

 이번 앨범엔 타이틀곡 ‘차갑다’를 포함해 11곡을 담았다.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17일 대구 대구학생문화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 ‘퍼플 웨이브’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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