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순위 밀린 SOC사업 살리자, 손잡은 강원·경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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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낙후된 강원 남부와 경북 북부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강원도와 경상북도가 손을 잡는다. 강원도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 성공 개최와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주요 SOC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8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경상북도와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7일 밝혔다.

 강원도와 경북이 공동 추진할 주요 SOC사업은 ▶남북종축고속도로 ▶동해안고속도로 ▶동해중부선 철도 등 3개로 14조6200억원이 필요한 대규모 국책사업이지만 국가계획에서 후 순위로 밀려나 있다.

 양구와 경북 영천을 연결하는 동해안고속도로는 지난해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제2차 수정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완성되면 강원 남부 및 경북 북부권 지역이 수도권과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동해안고속도로는 삼척과 포항을 연결하는 것으로 동해안에서 단절된 구간이다. 삼척~포항을 잇는 동해중부선 철도는 앞으로 대륙철도망인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결되는 등 태평양과 아시아 및 유럽대륙을 잇는 연계교통망으로 2008년 포항구간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나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진척이 느리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경상북도는 남북종축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는 2013년 국토해양부 국가도로정비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한편 동해중부선 철도건설은 삼척구간 착공에 필요한 1300억원을 2013년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강원도 이희주 도로시설담당은 “강원도와 경북의 공동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양 지역의 상생발전은 물론 2018 평창겨울올림픽 성공 개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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