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내 암 치료제 개발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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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공학과 유전자 치료, 생화학 전문가들의 공동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암과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불치병 치료제가 25년 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고 미 의학협회지가 7일자 최신호에서 전했다.

이 잡지의 보도에 따르면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명예교수인 데이비드 나탄 박사는 수학과 물리.화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최근 들어 불치병으로 인식돼 온 질병의 치료제 개발연구에 공동참여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탄 박사는 실제로 생체공학의 최신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만성적인 골수성 백혈병 치료를 위한 신약인 STI571 개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STI571은 백혈구를 비정상적으로 커지게 하는 비정상 효소를 제어하기 위한 것으로 일부 위장 내 종양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고 나탄
박사는 설명했다.

나탄 박사는 이런 공동연구를 통해 폐암과 유방암, 대장암 치료제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연구소의 데이비드 리빙스턴 박사와 라메시 시브다사니 박사는 STI571은 특정 암치료를 위한 전문의약품 개발의 새로운 사례라고 평가했다.

MIT의 린다 그리피스 박사와 앨런 그로진스키 박사도 질병발병 요인이 되고 있는 세포성분에 대한 분석작업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생체공학의 발달이 알츠하이머병이나 골관절염 같은 질병의 조기발견 방법 개발노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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