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도 켤 줄 몰랐던 50대 男, PC방 창업 성공 그 비결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PC방 전문 프랜차이즈 맥스피드PC(www.maxspeedpc.co.kr) PC방 사장 전모씨(53), 2006년 첫 PC방 오픈 이후 지난해 10월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1호 점을 비롯해 2호 점까지 북적이는 손님들로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두 곳의 매출을 합하면 웬만한 대기업 연봉을 훌쩍 뛰어 넘는 수준이다. 컴맹이었던 그가 성공한 PC방 사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PC방 창업은 어떤 계기로 하게 됐나
전에 작은 철물점을 운영했다. 벌이가 시원찮아 대리기사며 야간업소며 업종 가리지 않고 틈틈이 투잡을 병행 했다. 그러던 중 큰딸이 공부는 안하고 PC방에 눌러 앉아 게임만 한다기에 혼내려고 PC방에 찾아갔다. 그때까지 나는 PC방 얘기만 들었지 그때까지 가 볼일이 없어 불건전한 곳이라고만 여겼다. 그러나 문을 들어서자 마치 신세계를 보는듯했다. 빈자리가 없어 애 어른 할거 없이 휴게실에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을 봤는데 "아, 이거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날부터 그 PC방을 수시로 찾아 갔다.

-컴퓨터를 전혀 다룰 줄 몰랐는데 주위의 반대는 없었나
나는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는 소위 말하는 컴맹이었다. 직업도 직업이지만 컴퓨터를 만질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 PC방을 차린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반대들을 많이 했다. 컴맹이 무슨 PC방을 차리냐며 콧방귀를 뀌곤 했다.

-PC방 개업에 관한 정보는 어디에서 얻었나
하루 이틀씩 PC방 점주를 통해 PC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며칠 동안 내 집 드나들듯 PC방 점주와 친분을 쌓아 가던 중 때마침 PC방 본사에서 정기방문을 나와 직접적인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다. 1차 2차 미팅을 갖고 개인적인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 되었을 때 본사 직원이 점주 인턴제라는 시스템을 소개해 주었다.

-점주 인턴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달라
자동차로 말할 것 같으면 일종의 시승식 같은 것으로 매장에서 직접적으로 체험해 PC방을 몸소 익힐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당시 생각보다 대기자 수가 많았지만 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점주 인턴제를 신청해 교육과정을 밟았다.

-점주 인턴제에 대한 효과가 있었나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운영노하우를 체득하니 점점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시스템이 간편하고 체계화 되어 있어 만족했다. 가장 걱정거리였던 컴퓨터 관리 또한 특유의 시스템을 통해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정도라 안심이 되었다. 만약 최악의 경우 본사에서 원격 및 방문을 통해 모든걸 신속하게 해결해주니 손안 대고 코 푸는 격이었다. 나는 점주 인턴제를 통해 확신이 섰고 며칠의 고민을 더한 뒤 본사에 직접 찾아가 계약을 진행했다.

-처음부터 장사는 잘 되는 편이었나
심사숙고 하여 오픈한 매장인 만큼 전사장은 밤잠을 줄여가며 온갖 애정을 쏟았다. 그러나 처음에는 생각보다 손님들이 많지 않았다. 하루 매출이 20만원을 왔다 갔다 하는 정도였지만 조급해 하지 않았다. 본사의 말을 믿고 지원하는 홍보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체득한 서비스마인드로 손님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을 다했고 그렇게 하나 둘 단골이 늘기 시작했다. 또한 아르바이트나 매니저에게 일을 전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손수 모범을 보여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일주일, 한달 시간이 지나자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꾸준히 늘었고, 어느 샌가 입점 지역 매출 1위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맥스피드PC로 창업한 것에 후회는 없나
보통 프랜차이즈같은 경우 오픈 후 나 몰라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고민도 많이 했지만 내가 힘들 때마다 옆에서 서포트 해준다거나 소홀해지려 할 때 긴장을 불러일으켜 주고 오히려 나보다 매장에 신경을 더 많이 써주니 사장인 내가 열심히 할 수박에 없었다. 한 가족처럼 안부를 물어 주고 부르기 전에 달려와주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발벗고 나서주니 본사를 믿고 손님 관리에 더욱더 매진할 수 있었다.

-끝으로 한마디 한다면
기본에 충실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만 있다면 실패란 없다!

맥스피드PC 관계자는 “철저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통해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며 “가맹점 유치에 힘써 사후 관리를 소홀히 하면 고객들의 불만이 쌓이고 이는 매출 감소로 이어지며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설과 환경관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PC유지에 필요한 노하우와 재무 및 고객관리 등을 돕는 현장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장 내 PC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를 대비해 24시간 a/s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1588-1879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의 정보성 보도 제공자료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