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만원짜리 와인‘로마네 콩티 2007’ 경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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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오는 10일 경매할 최고급 와인 ‘로마네 콩티’를 모델들이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현대백화점]

세계 최고가 와인으로 꼽히는 프랑스 ‘로마네 콩티(Romanee Conti)’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매에 부쳐진다. 로마네 콩티를 수입하는 신동와인과 현대백화점이 10일 오후 4시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옥상 하늘공원에서 2007년산 로마네 콩티 경매 행사를 하는 것.

 행사는 프랑스 와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로마네 콩티뿐 아니라 ‘라 타슈(La Tache)’ 세 병, ‘리시부르(Richebourg)’ 두 병도 나온다. 이들 와인은 원래 세계 각국에서 로마네 콩티를 포함해 12병을 한 세트로 경매해 왔으나 한국에서는 한 병씩 따로 경매하기로 했다. 경매에 나온 ‘로마네 콩티 2007’의 소비자가는 한 병에 1120만원, ‘라 타슈 2007’은 306만원이다. ‘로마네 콩티 2007’는 4000병이 생산됐으며 한국에는 29병이 들어와 있다. 지난해 10월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는 2005년산 로마네 콩티 12병 세트 한 상자가 181만5000홍콩 달러(약 2억7500만원)에 팔렸다.

 10일 경매는 소비자가보다 20~30% 낮은 가격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신동와인과 현대백화점은 경매 수익금 일부를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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