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카드 한 명 결정 … 홍명보 감독 “박주영은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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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와일드 카드(23세 초과 선수) 한 명은 결정했다. 박주영(27·아스널)은 아니다.”

 홍명보(43)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3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와일드 카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감독은 “기본적으로 와일드 카드 한 명은 결정했다. 박주영은 아니다”며 “남은 와일드 카드 두 장을 다 쓸지를 두고 계속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와일드 카드 후보에는 골키퍼 정성룡(27·수원)과 측면 수비수 신광훈(25·포항), 공격수 박주영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 A대표팀 주전 수문장 정성룡이 0순위로 꼽힌다.

 홍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서는 “입장은 변함없다. 7일 시리아와 평가전이 끝난 뒤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 감독은 한국과 스페인의 A매치 평가전을 지켜보고 지난 1일 귀국해 “박주영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선발 기준은 A대표나 올림픽 대표나 동일하다”고 말한 바 있다. 박주영은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병역 논란 해명을 권고했으나 이를 외면해 A대표팀에서 탈락했다.

한편 중앙수비수이자 주장인 홍정호(23·제주)는 최종 엔트리에 합류할 수 없게 됐다. 축구계 관계자는 3일 “부상을 당한 홍정호의 왼쪽 무릎 회복이 더디다”면서 “ 7월 말에 개막하는 런던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서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파주=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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