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에게 종신형 선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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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호스니 무바라크(84) 전 이집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집트 재판부로부터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30년 간 이집트를 철권 통치했던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2월 ‘아랍의 봄’ 시위를 강경 진압해 85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또 집권하면서 부정 축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같은 혐의의 하비브 알 아들리 전 내무부 장관에게도 종신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무바라크의 두 아들 가말과 알라는 무죄를 선고 받았다. 무바라크의 선고 공판은 이날 알자지라 등을 통해 생중계 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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