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근 전 아나, "사기 당해 10억원 날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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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근(58) KBS 전 아나운서가 사기를 당해 퇴직금 10억원을 날린 사연을 털어놔 화제다.

왕종근은 최근 진행된 SBS 부부 토크쇼 ‘자기야’ 녹화에서 "부산 사투리 억양 때문에 46세의 나이로 아나운서직을 사직했다" 며 “퇴직 후 여러 사람들에게 사기를 당했다. 노후자금으로 간직했어야 하는 재산 10억원을 사기로 고스란히 날렸다”고 고백했다.

왕종근은 쓰레기를 석유로 재활용하는 사업, 쓰레기에서 버섯을 재배하는 사업, 썩은 발효비지 이용사업, 해외 골프장 회원권 사업 등에 투자했지만 퇴직 자금 10억원은 물론 그간 모아 둔 돈까지 잃었다고 말했다.

왕종근의 아내 김미숙은 “남편이 그동안 방송만 해와 시야가 좁고 귀가 얇다”며 “남편이 마지막 사업 개업식날 하객들 앞에서 대성통곡하며 ‘제발 도와달라’고 애걸복걸하는 모습까지 보였다”며 눈물을 보였다.

왕종근 부부의 에피소드는 31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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