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남자 6호 윤영진 알고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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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짝’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한 남성 출연자가 방송인 출신이라는 이력을 감추고 나이까지 속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짝’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표방하며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 끊임없는 구설수로 취지 자체가 무색케 됐다.

29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난 23일 방송된 ‘짝’ 28기에서 남자 6호로 출연한 윤영진씨에 대한 프로필 논란이 일었다. 윤씨는 방송에서 100여개 국가에서 여행을 한 경험담과 자유분방한 느낌을 앞세워 여성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윤씨는 이미 여러번 방송에 얼굴을 비춘 ‘방송인’이었다. 2006년 MTV로 데뷔해 MBC ‘불만제로’와 ‘섹션TV 연예통신’ 등에 출연했으며 ‘제오’라는 예명으로 활동해 왔다. 2009년 케이블 채널 엠넷의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에서는 ‘훈남백수’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나이도 속였다. ‘짝’에서는 1975년생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포털 사이트 프로필에는 1982년생이라고 소개돼 있다.

‘짝’은 학력 논란에도 휘말렸다. 지난 4월 방송분에서 한 여성 출연자는 ‘하버드대학교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재원으로 소개됐으나 일반 석사과정이 아닌 ‘익스텐션 스쿨’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제작진은 2편을 통해 편집 장면을 삽입하며 해명했다. 이외에도 연예인 지망생이나 각종 쇼핑몰 운영자가 ‘홍보’를 위해 출연하면서 끊임없이 진정성 논란을 빚어왔다.

네티즌들은 “시청자들은 누구에게 속은 건가”, “리얼리티를 표방한 ‘짝’에서 출연자의 주요 프로필을 확인하지 않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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