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문 1000만 대 … 갤럭시S3 줄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1면

29일 0시 독일 베를린의 휴대전화 매장에서 삼성 갤럭시S3를 첫번째로 손에 넣은 고객이 환호하고 있다. [베를린 로이터=뉴시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영국·프랑스·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유럽·중동·아프리카 28개국에서 갤럭시S3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독일 베를린에서는 갤럭시S3를 손에 넣으려는 고객들이 매장 밖에서 줄을 길게 섰다”면서 “애플의 신제품 출시 날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6월 14일께 갤럭시S3를 국내 출시하는 등 7월까지 145개국에서 296개 이동통신업체를 통해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해 갤럭시 S2가 135개국 120개 이통사를 통해 공급된 것에 비해 이통사 수가 2.5배가 됐다. 세계적으로 선주문량이 1000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31일 호주 시드니를 시작으로 중국 베이징, 미국 뉴욕, 일본 도쿄 등 세계 9개 도시에서 ‘갤럭시S3 월드투어’를 열 계획이다. 갤럭시S3는 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서 처음 공개됐다.

 한편 갤럭시S3 ‘페블블루’ 모델의 뒷면 커버에서 일부 결함이 발견되면서 이 색상 제품의 출시가 늦어질 전망이다. 외신들은 이미 제작된 뒷면 커버 60만 개가량이 폐기 처분됐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의 높은 품질 기준을 만족하지 못한 부품이 일부 나왔다. 지역에 따라 2~3주 정도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