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인 28일 전국 2만여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 이날 오전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등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 등 정·관계 인사, 신도 등 1만 여 명이 참석했다.
진제 스님은 법어(法語)에서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고 다른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계율을 잘 지켜야 집안이 화목하고 인류가 행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자승 스님은 봉축사에서 “최근 국민 여러분과 사부대중께 큰 상처를 안겨 드렸다”며 “커다란 인내와 끈질긴 노력으로 (상처의 치유를 위해)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광식 문화체육부 장관이 대독한 봉축 메시지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퍼져 모두가 화합하고 잘사는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