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낸 학생 퀴즈대회 문제 ‘한강 있는 아시아 국가 수도는? ’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2면

버락 오바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학생 대상 지리경연대회에서 한국에 관한 퀴즈 출제자로 깜짝 등장했다. “올해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한강이 있는 아시아 국가의 수도는 어디일까요”라는 문제를 냈다. 결승전 진출자 10명 중 9명이 정답 ‘서울’을 맞췄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제의 대회는 미국의 4~8학년(한국 초등4~중2에 해당)을 대상으로 매 년 열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비(National Geographic Bee)’다. 지리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1989년부터 개최된 대회다. 올해 미 전역에서 400만 명이 참가했다. 오바마대통령은 2 4일(현지시간)워싱턴D C에 서 개최된 결승전에영상물을 통해 출제자로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한국의 교육열을 여러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번에도 한국 주제의 문제 출제에 앞서 “지리학은 단순히 지도 위에 있는 지명을 외우는 것이아니라 세계의 복잡함을 이해하고, 다양한 문화를 감상하고,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텍사스주 출신의 라울 내그베카(14)가 우승을 차지했다. 내그베카는 2만5000달러의 대학 장학금과 함께 갈라파고스섬 여행권 등을 받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