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중단 위기

중앙일보

입력

현대그룹이 북한측에 관광료를 제대로 지불하지 못함에 따라 금강산 관광 사업이 2월부터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21일 "금강산 관광 사업 대가 지불 유예를 위한 북한측과의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며 "당장 다음달부터는 북한에 송금할 돈이 없어 관광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이 지난 18일 금강산 관광료를 절반만 지급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북했으나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지 못한 채 아무 성과없이 20일 돌아왔다.

현대아산은 우선 이달 말에 지급해야 하는 금강산 관광료를 절반 수준인 6백만달러만 지급하고 북한측과 협상을 계속할 계획이나 북한측이 이를 수용할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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