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새신랑, 번지점프대 뛰어 내렸다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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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쳐]

영국에서 결혼을 앞둔 한 남성이 가짜 번지점프로 곤욕을 치룬 동영상을 영국 대중지 더선이 23일 소개했다. 당초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왔던 이 영상에는 예비 신랑의 결혼 기념으로 친구들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담겨져 있다.

친구들은 결혼 전 마음을 다잡자며 신랑에게 번지점프를 제안했다. 이를 수락한 신랑은 친구들과 함께 번지점프를 하기 위해 강가로 나섰다. 긴장감을 더하기 위해 친구들은 신랑의 눈을 가리고 번지점프대로 안내했다. 15m 높이에서 번지점프를 하는 줄 알았던 신랑은 초조해하며 친구들을 따라갔다.

그러나 이들이 도착한 곳은 허리까지 오는 얕은 수심에, 지상 약 1m 높이의 아주 낮은 번지점프대였다. 친구들이 신랑을 놀리기 위해 준비한 가짜 번지점프대였다. 실제 번지점프처럼 다리와 허리에 안전띠를 착용한 신랑은 불안해하며 쉽게 뛰어내리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보며 친구들은 계속 웃었다.

드디어 용기를 낸 신랑은 양팔을 크게 뻗은 채로 거침없이 뛰어내렸다. 물론 낮은 번지점프대 탓에 1초만에 강물에 풍덩 빠지고 말았다. 주위 친구들은 폭소를 했고, 물 속에서 나온 신랑은 모자를 벗어던지며 황당한 듯 웃어보였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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