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마트 전산 오류..네티즌 “고가 제품 사자” 몰려

24일 새벽 신발 전문 쇼핑몰인 ABC마트 웹사이트 오류로 전 제품의 가격이 3만9000원으로 표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같은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자 새벽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 회사의 웹사이트에 몰렸다.

네티즌들은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3만9000원 대란에 신발을 2개나 주문했다”, “1시간도 안돼서 모든 사이즈가 동났다. 네티즌의 힘이 대단하다”라며 신발을 구매한 사실을 밝혔다. 1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신발들이 모두 3만9000원에 결제가 가능해지자 네티즌들이 ‘일단 사고보자’며 몰려든 것이다. 실제로 새벽시간 내내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는 ABC마트가 차지했다.

ABC마트 측은 사고가 생긴지 약 5시간 뒤인 오전 4시30분쯤에서야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정기점검에 들어 간다’는 공지를 띄우며 접속을 차단했다.

같은 날 오전 9시 정기 점검 후 공지를 통해서는“24일 새벽 0시~4시30분 사이 발생한 가격 오기는 사이트 개편 후 안정화 기간 중 일어난 시스템 오류”라며 “주문 건은 취소처리 예정이며 해당 주문에 대한 보상은 주문자 정보의 연락처(휴대폰번호와 메일)로 안내해드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