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 스페이스〉 WAP 서비스 개시

중앙일보

입력

하나의 게임을 PC와 휴대폰으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미 열대어 육성 게임 〈아쿠아 스페이스〉(www.aquaspace.co.kr)를 개발,운영중인 게임 전문 벤처기업 조이인터렉티브는 15일 이 게임을 휴대폰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SK텔레콤과 함께 WAP(무선 인터넷 표준 프로토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쿠아 스페이스〉는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만의 물고기를 키우는 3차원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사용자들은 그동안 웹(Web)상에서만 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아쿠아 스페이스〉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물고기를 돌보지 않을 경우 열대어의 체력이 점점 떨어져 결국은 사망하도록 프로그래밍 돼 있기 때문에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오래 컴퓨터를 접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은 물고기 육성을 중도에서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WAP 서비스가 개시됨에 따라 사용자들은 PC 없이도 간단한 휴대폰 조작만으로 자신의 물고기를 계속 키울 수 있게 됐다.

〈아쿠아 스페이스〉 WAP 서비스는 011 'nTOP', TTL조이넷 등을 통하여 즐길 수 있으며, 다음달 중순까지는 무료로 시험 서비스 된다. 현재 휴대폰을 이용해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은 먹이 주기 물 갈기 수온 조절 병원 가기 물고기 상태 보기 등 다섯가지이며, 조이인터렉티브측은 물고기 육성과 연계된 문제 풀이 등 게이머의 관심을 끌만한 내용을 꾸준히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조이인터렉티브의 최동순 프로그램팀장은 "동일한 게임을 PC와 휴대폰으로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은 〈아쿠아 스페이스〉가 최초"라며 "현재 게임의 중심 축이 무선 인터넷 쪽으로 급속히 옮아가고 있어 앞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이인터렉티브는 지난 99년 정통부 주최 제1회 정보통신창업진흥대회에 〈아쿠아 스페이스〉를 출품하여 컨텐츠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업체로서, 최근 전략적 제휴사인 나이스클릭과 함께 3D 네트웍 게임 〈파이널 미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탤런트 이승연씨가 사외 이사로 참여,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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