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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만들고 장사 체험하고...어린이들 발길 잡는 재래시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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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이 아이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현대화된 시설로 아이들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풍물시장과 수유시장이 대표적이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풍물시장은 전통문화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종이로 만든 탈에 색상 클레이를 붙여 꾸밀 수 있는 ‘하회탈과 부네탈 만들기’, 혼례를 올릴 때 사용하는 ‘사모와 족두리 만들기’를 할 수 있다. 한지 공예로 생활소품을 만들 수도 있다. 전통문화체험관은 직접 사무 부스를 방문해서 접수증만 작성하면 참여할 수 있어 아이들과 부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회탈 만들기 참가자 김민성(38)씨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다”며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시장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흡족해 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6,7,8월 제외)에는 어린이 벼룩시장이 열린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직접 사고 팔면서 어린이들에게 경제생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현장체험이다. 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통해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이나 팩스 또는 방문 접수해 참여할 수 있다.

서울 강북구의 수유시장은 현대화된 시설로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재래시장 속 수유마을 작은 도서관은 마을과 시장을 책으로 연결하고 있다. 독서 동아리 ‘반딧불이’, 북 콘서트 등 많은 프로그램으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이다.

토요일이면 파란 모자를 쓰고 시장을 누비는 ‘어린이 시장 탐험대’를 볼 수 있다. 시장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주제를 정해서 장보기나 상인 체험을 한다. 어린이 시장 탐험대인 방정환(10)군은 “시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고 시장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명지대학교 강윤아 대학생기자

(이 기사는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와의 산학협력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내용이 중앙일보 뉴미디어편집국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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