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투르 드 프랑스, 스폰서십 위기

중앙일보

입력

가장 권위있는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의 스폰서들이 재계약 포기를 고려하고 있어 위기를 맞고 있다.

이 대회의 가장 큰 스폰서 중 하나인 이탈리아 자동차제조업체 피아트는 약물파동으로 대회 이미지가 실추돼 스폰서 계약 포기를 심각하게 재고중이라고 15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또 피아트와 함께 대회 예산의 63%를 책임지고 있는 프랑스 은행 '크레디트 료나이'와 코카콜라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들이 스폰서 역할을 그만둔다면 대회는 큰 타격을 입게 되지만 대회조직위 측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투르 드 프랑스는 98년 이 대회에 참가중이던 프랑스 프로팀 페스티나가 다량의 금지약물을 소지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에 휘말리면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파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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