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굽는 숯불 알고 보니…발암물질 뿜어내는 ‘성형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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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 맛은 불이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특히 직화로 구워지는 숯불구이는 독특한 풍미로 오랜 시간 꾸준히 인기를 끌며 고기, 생선, 조개 등 하루하루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숯불 위 고기의 맛과 향에 집중하는 동안 한 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었다. 숯불구이에 사용되는 숯은 과연 문제가 없을까?

JTBC '미각스캔들'은 20일 대다수의 숯불구이 업소에서 참숯을 대신해 사용 중인 성형탄은 그 유해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매스컴의 대대적인 보도 이후에도 여전히 곳곳에서 유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성형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폐목재로 만들어져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각종 발암물질을 내뿜고 있다. 심지어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그 연기를 흡입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방송매체, 인터넷 등을 통해 숯불구이를 강조하면서도 성형탄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값싼 가격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로 인해 유해물질에 그대로 노출돼 소비자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미각스캔들'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5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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