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융캉 기사회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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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저우융캉(周永康·70)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政法)위원회 서기가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지역 당 대표로 선출돼 올가을 베이징에서 열리는 18차 당 전국 대표자 대회 참석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저우융캉은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 당서기 실각 이후 줄기차게 제기돼온 조사설·실각설에 쐐기를 박고 건재를 확인했다.

 20일 신장자치구 관영 매체인 신강일보에 따르면 저우 서기는 18일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치러진 신장자치구 당 대표 무기명 투표에서 42명의 대표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저우 서기는 13∼16일 당 중앙과 국무원(중앙정부) 대표 자격으로 신장 위구르 지역의 우루무치·카스·이리 등지를 시찰했다.

 앞서 하북(河北)일보는 17일 최근 선출된 허베이성 지역 당 대표 명단을 발표했으나 17차 당대회 때 이 지역에서 대표로 뽑혔던 저우 서기의 이름이 빠져 여러 억측을 낳았다. 그러나 저우 서기가 신장으로 선거구를 옮겨 지역 당 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논란이 일단락됐고, 그는 하반기 당 대회 이후 고령으로 은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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