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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스코의 두 여왕, 사이베이스 16강서 대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16강전에서 ‘빅 매치’가 펼쳐진다. 올 시즌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퀸’에 등극한 유선영(정관장)과 1년 먼저 같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또 한 명의 ‘메이저 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펼치는 단판 대결이다.

두 여왕의 대결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각 한 차례씩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잇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총 8차례 LPGA 대회에 출전한 유선영은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세 번 이름을 올렸다. 시즌 누적상금 약 55만 3000달러(약6억4700만원)를 벌어들여 상금랭킹 3위에 올라있다. 스테이시 루이스도 만만치 않다. 루이스는 올 시즌 출전한 8번의 대회 중 모빌베이 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5차례 톱10에 진입했다. 그의 시즌 누적 상금은 약 43만 6000달러(약 5억1000만원)로 4위를 기록 중이다. 세계랭킹은 7위스테이시 루이스가 14위 유선영에게 앞서 있다.

유선영은 2010년 이 대회에서 LPGA투어 생애 첫 승을 거두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8강전에서 청야니(대만)를 꺾은 뒤 당시 세계랭킹 1위 신지애(미래에셋), 안젤라 스탠퍼드(미국)를 차례로 물리쳤던 경험이 있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당시 2라운드 32강전에서 탈락했다.

유선영은 19일(한국시간) 32강전 경기에서 올 시즌 한다 호주 오픈 우승자 제시카 코르다(미국)를 2홀 차로 이겼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산드라 갈(독일)을 4홀 차로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J골프가 대회 셋째 날 경기를 20일 오전 3시30분부터 생중계 한다.

오세진 기자 seji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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